[포항 맛집][마라탕] 마라공방 - 효자SK뷰앞
한줄평: 한국인 입맛에 맞는 곳에서 한발짝 더 중국맛으로 간, 라(辣) 향이 좀 더 있는, 마라샹궈도 커스텀해서 먹을 수 있는 마라탕집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마라탕이 땡겨 sk뷰앞에 새로 생겼다는 마라탕집을 급습하였다.
예전 수제버거집이던 너프세이드위치에 있다. 이 옆에 있는 이태리파스타, 폭폭타이도 꽤 괜찮은 곳.
마라(麻辣)탕은 이 매운 '마'한 맛과 산초(화자오, 제피)향의 '라'한맛이 어우러진 탕으로, 최근 2-3년동안 유행했었다.
포항에서도 꽤 마라탕집이 있고, 정말 한국스러운 마라탕집도 가보고 중국분들이 장사하셔서 중국어로 주문을 해야하는 곳도 가봤는데, 이번 마라공방은 게 중에는 한국쪽에 가까운 편.
테이블은 8 테이블정도로 숫자가 적당했고,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를 시키면 재료를 담을 다라이를 들고 재료를 퍼면 된다.
우리는 이날 마라탕, 마라샹궈를 먹었는데 쉽게 생각하면 마라탕은 국, 마라샹궈는 볶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라탕에 들어갈 재료들은 100g에 1800원, 마라샹궈는 100g에 2600원으로 책정되어있었고,
고기는 양, 소를 고를수있고 100g에 3000원이었던걸로 기억하고, 꼬치나 피쉬볼같은건 따로 또 가액이 되는 모양이었다.
4명이었던 우리는 마라탕 둘, 샹궈하나를 주문했고, 탕하나에 13000원정도 나올정도를 고기포함으로 담아 먹었던것같다.
고기에 찍어먹을 소스들을 조합할 수 있다. 땅콩소스, 고추기름등을 조합해서 마라탕의 고기를 건져서 소스에 찍어먹어도 괜찮다. 조합예시는 소스 푸는곳 위에 가이드가 적혀있다.
소스는 땅콩맛이 그렇게 진하지는 않은 편이고, 고추기름향도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아직은 한국인의 인식범위안에 있는 입맛에 상당부분 맞추기위해 노력했다는 인상이 든다.
건두부 3종류를 집어넣었었고, 분모자, 중국당면, 청경채, 소고기 100g, 랍스터 피쉬볼, 양배추등을 넣었던 것 같다.
랍스터피쉬볼, 분모자나 중국당면, 에그누들등은 피슈마라홍탕에는 없던것들. 다양해서 맘에 든다. 맵기는 1단계로 했다.
나는 피슈마라홍탕에서 마라탕을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었지만 좀더 중국스럽고, 재료들을 좀 더 다양한걸 도전해보고 싶다, 라는분께 이곳을 추천드린다.
맵기 1단계는 신라면보다는 좀 덜 매운편이고 라한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마라샹궈는 이에 반해 충분히 마라탕맛과 차별점을 두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마라샹궈도 똑같이 우리가 재료를 골라 볶아서 받았다. 보통 내가 갔던 마라집들은 마라샹궈는 재료를 우리가 골라 볶아달라고하는게 안되고 양도 많은편이라 사람이 많이가는게 아니면 주문하기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커스텀으로 골라 받을 수 있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마라샹궈는 좀 더 '라'한 맛을 강조했었다. 밥이나 칭따오가 무조건 땡기는 바로 그맛...
그렇게 계란볶음밥도 추가...
볶음밥과 먹다보니 뚝딱 다 해치웠다.
한국인에게 잘 맞는 마라탕집인 피슈마라홍탕(이동, 언젠가 리뷰예정)보다는 조금 더 중국스러운 맛.
피슈는 국물에 사골향이 느껴졌는데 여긴 그런건 없어서 그런지도.
하지만 진짜 중국인분들이 하시는 동북인가(이동, 여기도 언젠가 리뷰예정)보다는 훨씬 한국스러운 맛.
하지만 동북인가는 난 매우 좋아하지만 일반인에겐 하드코어한편이라, 중간단계를 찾자고하면 여기는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마라에 맛들여서 마라탕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
네이버 지도
마라공방 포항효자동점
ma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