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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한 코스(?)요리 고깃집.

 

 

학부때 부터 추억의 고깃집인 두번망했다곱창. 사실 곱창을 파는건 한번도 본적이 없고, 그냥 식육식당이다.

 

삼겹살, 목살, 항정살 이런 부위를 파신다.

 

이름부터가 너무 맘에 들어 세번망하시진 마시라고 자주 방문했었는데, 요 몇년간 정말 어쩌다가 못가게 되었다. 

 

하지만 지날때 늘 꾸준히 영업하고 계셨어서, 오늘 주말이고 생각난김에 외식하자는 느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가 굉장히 뜬금없는곳에 있기때문에 주차가 쉽지않아서 뒷골목에 차를 던지고 왔다.

 

 

가게안은 테이블수가 꽤 많은데, 옛날에는 테이블이 그래도 제법 찼었다. 옛날이 근데 한 거진 10년 됐지...

 

메뉴판같은것도 있었는데, 이젠 메뉴판, 가격표따위 전혀 없어지고 그냥 사장님카세느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오면 몇명인지 물어보시고, 인원수대로 고기한판을 주신다. 오늘은 4인이었고, 4인시 가격은 5만9천원.

 

메뉴판따윈 없어진 가게.

 

이 가게의 매력은 뜬금없는 코스(?)요리 스타일이다. 일단 보시다시피 쥬시쿨 혹은 쿨피스를 늘 저렇게 큰거 한팩을 주신다. 이건 예나 지금이나 변치않았고, 이번엔 콜라랑 다른 음료캔 두개를 또 주셨다.

 

그외에 사실은 계란찜, 김치찌개, 껍데기, 피자, 팥빙수등을 주시는데... 그것이 코스니까...

 

고기는 약간 지방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삼겹살, 항정살 등의 부위를 주시는 듯 했다.

 

김치는 저렇게 디폴트로 깔아주신다.

 

후다닥 차려진 한상. 베어먹은 순두부가 보인다.

 

디폴트로 올려주시는 김치위에는 사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피자치즈를 얹어먹으면 참을수 없는 맛을 낸다.

 

돼지기름을 머금은 김치에 치즈조합은 진짜 사기중에 사기.

 

껍데기는 고기 다 먹고 입가심하기에 참 좋아서 일단 잠깐 놔두기로 한다.

 

껍데기와 피자치즈...

 

사진이 별로 없다는 것은 정신없이 먹었다는 뜻....

 

먹다가 구운고기 사진을 안찍은것같아 그래도 찍는게 예의인 것 같아 찍었다.

 

오른쪽에 젓가락에는 라면같은게 들어져 있는데, 뚝배기에 새우탕베이스 라면도 끓여서 주신다. 그게 다 서비스에 포함된다.

 

거의 다 먹은 고기. 김치는 한번 사실 리필되었다.

 

아까 사진에 뜬금없는것이 보였다면 맞다, 그게 바로 팥빙수니까.

 

팥빙수를 내어주시는데, 왠만한데가서 3천원정도 내고먹는 퀄리티의 팥빙수가 나온다.

 

캔과일이 듬뿍나오는것이 참 맘에 든다. 정성스럽고 맛도 있다. 후식으로 마무리해주면 참 깔끔하이 좋다.

 

뜬금없지만 맛있는 팥빙수.

 

 

역시나 또 먹다가 찍긴 했지만, 계란찜과 김치찌개.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베이스인데 김치맛이 좀 독특한 편. 조금 달다고 해야하나?

 

계란찜과 김치찌개.

웃긴게 초밥용 밥도 같이 나온다.

 

와사비가 이쁘게 얹어져서 간이 된 밥 피스가 한 10개 정도 나오는데, 고기를 얹어 고기초밥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초밥 베이스인 밥 피스.

 

아래에 보이는 김은 공기밥을 시키면 밥도둑 봉지김을 그냥 우르르 주신다.

 

김이랑 같이 초밥먹어도 맛있고, 그렇다.

 

나는 껍데기 초밥을 먹을 예정이다.

 

바로 이렇게....

 

껍데기를 얹어서 만든 껍데기 초밥.

 

고기 한판을 시키면 꽤 다양한 메뉴들이 코스처럼 하나씩 나와서, 처음 오면 당황할 수도 있고 그렇다.

 

하나 하나씩 같이 먹는 재미가 쏠쏠한 그런 곳이다.

 

이렇게 나온것들을 차곡 차곡 다 받아먹으면 고기한판 다먹고 딱 진짜 정말 배가 엄청 찬다.

 

가장 중요한 고기맛도 괜찮은 편. 최근 숙성고기랄지, 이베리코랄지 워낙 특이한 고기들이 많아서 그런 고기들에 비해 특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일 수 있겠으나, 식육점을 같이 운영하시는 만큼 기본적인 퀄 자체가 깔끔하니 괜찮다.

 

돈까스고기맛 나는 무한리필고깃집같은 곳이랑은 비교할 수 없다.

 

다만 고기 자체가 진짜 정육점에서 산 고기 그냥 먹는, 순수한 그런 맛이라 특색을 더하려면 간단히 고기에 소금간을 좀 미리하셔서 내놓으신다던지 하는식으로 뭔가 좀 더 손님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전략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은 든다.

 

 

 

오랜만에 들러서 정말 재밌게(?) 식사를 한 곳.

 

웃긴건 옛날에는 여기에 황도도 나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잘 안먹는것들을 조금 더 트리밍하신 그런 느낌이다. 집에 이 집 쿠폰도 꽤 있는데 10개는 못채워서 쓰진 못했는데 요즘 쿠폰은 안주시는 것 같았다.

 

정리하면 추가메뉴는 피자치즈, 계란찜, 김치찌개, 뚝배기 라면, 고기초밥, 피자, 팥빙수, 껍데기등이 있는것 같다. 쿨피스 및 음료도 그렇고.

 

주인분이 서비스도 정말 좋으신분이라 정말 잘 챙겨주시려고 노력하는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세번망하지는 않기를 기원하며.........

 

 

다음에도 친구들이랑 추억을 나누러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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